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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Review: iPhone 5s

Update 1 (2013.10.25 18:15): 아이폰 4, 4s, 5, 5s의 벤치마크 결과 추가.

Update 2 (2013.11.2 11:35): 터치 ID 관련 오류 수정.

과거에서 미래를 만나다.

애플이 아이폰에 쓰는 전략은 전형적 틱톡 전략이다. 한 해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고, 그 다음 해에는 그 디자인에서 하드웨어 사양을 발전시킨 ‘s’ 버전을 내놓는다. 3G -> 3Gs -> 4 -> 4s -> 5에 이르는 지금까지의 전략이 그러했다. 사람들은 그래서 s 버전의 아이폰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백을 하자면, 나는 s 버전을 더 좋아한다. 보통 완전히 재디자인한 세대는 다양한 하드웨어 결함에 시달린다. 아이폰 4의 안테나게이트 + 카메라 푸른 멍 현상이 그러했다. 하지만 s 버전은 같은 디자인을 다듬었기 때문에 완성도가 훨씬 높다.

올해도 5s가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5의 디자인에 약간의 하드웨어 향상을 한 버전이겠거니 했다. 혁신이 없다고 까댈 한국 기자들의 기사도 눈에 선했다. 그런데 5s의 모토인 “한발 앞선 생각”답게, 5s는 지금까지 과거의 굴레에 어느정도 갇혀 있던 ‘s’ 아이폰의 운명을 벗어나,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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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티브 가라사대, “이제 아이폰이 있으라.”

By Fred Vogelstein

이 글은 Fred Vogelstein의 “And then Steve said, ‘Let there be an iPhone’을 번역한 것이다.

 

SAN FRANCISCO, CA – JANUARY 9: Apple CEO Steve Jobs holds up the new iPhone that was introduced at Macworld on January 9, 2007 in San Francisco, California. The new iPhone will combine a mobile phone, a widescreen iPod with touch controls and a internet communications device with the ability to use email, web browsing, maps and searching. The iPhone will start shipping in the US in June 2007. (Photo by David Paul Morris/Getty Images)

캠벨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89km 정도의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통근길 중 하나다. 그 길은 산타 크루즈 산맥의 동쪽 부분과 맞닿아 있고, 크고 보통 비어있는 후니페로 세라 프리웨이를 주로 쓴다. 여기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재벌이 자신의 페라리의 속도를 시험하는 것을 지켜보기에 딱 좋은 곳 중 하나고, 휴대 전화 신호가 더럽게 안 잡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 앤디 그리그논 Andy Grignon에게는 2007년 1월 8일에 혼자 남아 생각을 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