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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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씩 영원히라는 말에 집착하곤 한다.
“우리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등등등…
(다 비슷비슷해보이나?)

하지만, 영원을 바라는 것은 사치다. 일단 인간이라는 존재가 영원할수 없다.
스티븐 콜베어는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스포일러격의 원조를 알려드릴까요? 여러분은 죽습니다.”
어차피 모든 인간은 죽는데, 영원할리가 없잖아?

둘째로,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이 영원히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오래 가기를 무작정 바라는 것 또한 사치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안일해지면 안되는 것이다. 그럼 바로 행복은 끝난다.

모든건 영원할수 없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그 인간의 의지에 달렸다.

 

People sometimes obsess with a word called ‘forever.’
“Let our love last forever,” “May our friendship last forever,” etc…
(I know, I couldn’t think ahead about this.)

However, it is a luxury to wish something last forever. Fundamentally, a human being can’t last forever.
Stephen Colbert once said this: “Here’s granddaddy of all spoilers: you die.”
You’ll die eventually, so why hope forever?

Secondly, just wishing that something you’re enjoying last at least for a long time is also a luxury.
You should not become lazy just because now is the heyday of your life.
The moment you become lazy, you immediately start going downhill.

Nothing can last forever. However, it is up to you how long that will last.

 

Date: June 6, 2011
Location: Somewhere in Salisbury, UK
Camera + Lens: Nikon D300 + AF-S DX Nikkor 18-200mm F3.5-5.6G VR

Time to say goodbye.

도대체 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다.

지난 며칠간 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쉽진 않다.

지금 이 글자를 타이핑하고 있는 순간, 입대까지 15시간 19분이 남았다.

작년부터 계획된 일이기는 했지만, 정작 닥쳐오니, 착잡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심지어 지난주 프렘캐스트 회식을 마치고 돌아올때는 동작(4호선)에서 무려 아홉 정거장이나 반대로 탄 것을 몰라 경기도로 가버린 일도 있었으니까.

 

무튼, 내일 공군에 입대한다.

지금 진주의 한 호텔에서 이 글을 쓰고 있고, 오늘 집에서 최소한의 것만 챙겨서 가지고 왔다. 물론, 이것들도 내일 그대로 다시 부모님이 가져가겠지만.

훈련소에 입대하고는 당연히 인터넷이란건 꿈도 못꾼다. 연락처 몇개만 옮겨 가끔씩 전화나 할 수나 있으면 다행이다. (전화를 하면 그분들이 내 소식을 전해줄…리가 없으려나? ;;)

대강의 스케쥴은 입대후 1주일동안 정밀 검사, 그리고 귀가 조치를 당하지만 않으면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배치가 될 예정이다. 그리고는 24개월의 길고 긴 군대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마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난 이미 민간인이 아닌, 훈련생 후보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니 또 가슴이 메어지기도 한다만, 뭐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갔다오는 것이 군대 아니던가.

심지어 내 친구 Alex Slover는 “몇십만명이 늘 가는 곳이 군대인데, 모두들 살아남았으니까, 너도 괜찮을거다.” 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인터넷 못하는건 어찌할지 모르겠군.” 이라고 하던데… 반박을 못하겠다.

 

나 엾이도 내가 아끼는 사람들의 인생은 계속 흘러가겠지.

사람들이 날 기억해주기 바라는건 사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바래볼수나 있을까.

무튼, 건강히 다녀오겠다. 필승!

 

P.S) 내가 지금까지 썼던 글중 제일 두서없는 글 같다. 정신적 공황상태면 이런가 보다.

P.S 2) 특별히 내가 제대할때쯤 주변 상황을 정리해봤다.

  • 아이폰 7이 출시하던지, 루머가 돈다.
  • 아이패드 4가 엄청난 인기를 끈다.
  • 윈도우 8은…음… 쪽박찬다 (?!)
  • 내가 아는 분들중에 낼모레 서른이던지, 서른이 된 사람들 꽤 된다.
  • SISS의 현재 회장과 부회장, 총무는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휴학만 안하면)
  • 프렘군이 대학교를 간다 (?!)
  • 나 이후로 군대올 사람들 꽤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