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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8 날림 프리뷰

Dear English readers: Sadly, no translation for this one. I ran out of time. Hope you have better luck with Google Translate.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의 잠금 화면 (출처: Microsoft)

윈도우 7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던 윈도우 비스타로 인해 추락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상을 다시금 높여준 성공적 운영체제였다. 바로 전에 나온 운영체제가 엄청난 실패작이었다는 것 등의 유사점으로 인해 제 2의 XP가 될 수도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역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만년 경쟁자 애플이 내놓은 하나의 세계적 트렌드를 간과했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바로 태블릿이었다. 결국 태블릿 PC라는 컨셉 자체를 만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였으나, (윈도우 XP 태블릿 에디션이라고 기억하실 분들이 계시려나 모르겠다) 이 태블릿이라는 카테고리를 완전히 뜯어고쳐서 애플이라는 곳에서 내놓은 것이 바로 아이패드였다.

아이패드 2. (출처: Apple)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의한 태블릿과 애플이 새롭게 정의한 태블릿은 애플이 이름만 빌려왔을 뿐, 컨셉이나 이 컨셉을 실행한 방법이 모두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을 노트북에 추가된 개념, 혹은 키보드가 없다 하더라도 그냥 윈도우 인터페이스를 띄우고 스타일러스로 꼭꼭 찍어가면서 사용하는 개념이었고, 사양도 보통 x86/x64 아키텍쳐기반이었지만(간단히 말하면 그냥 컴퓨터의 프로세서 구조를 썼단 말이다), 애플은 손가락에 훨씬 편한 인터페이스에, 모바일 기반으로 태블릿에 접근했다. 그래서 프로세서 아키텍쳐도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ARM 아키텍쳐로 바꾸었다. 어느 개념이 더 맞는지는 사용자의 판단이지만, (심지어 이러한 차이점들 때문에 ‘스마트패드’라는 이름을 붙여서 아예 다른 카테고리로 취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어찌됐건 아이패드는 아시다시피 대대적 히트를 치게 되었고, 이는 구글 뿐만 아니라, HP… 등의 도전작이 만들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고 어떻게 됐는지는… 뭐 대강 아실테니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언급하자면, 구글 허니콤의 앱 카운트는 아직도 세자리 숫자고, HP는 짧게 말하자면 웹OS를 죽였다. (반대할 분들이 있겠지만, 최근에 웹OS 운영 인원을 대폭 감축한다는 얘기가 도니, 그건 죽인거나 다름없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해볼 차례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혹은 오히려 모두의 예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OS 기반으로 태블릿을 만드는 것이 아닌, 윈도우를 기반으로 태블릿을 만드는 작전을 짰다. 그렇게 윈도우는 ARM 아키텍쳐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되었고, 태블릿 기반의 새로운 UI가 입혀졌다. 그리고 며칠전, 우리에게 개발자 프리뷰 버전으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글에서는 OS의 설치라든가 호환성 등의 성능적 부분보다는, 윈도우 8의 바뀐 UI를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의 관점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시작

윈도우 8의 새로운 시작 메뉴는 마이크로소프트 관점에서는 엄청난 혁신이다. 시작 메뉴의 레이아웃 자체는 조금씩 바뀌었을지 몰라도, 왼쪽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팝업 메뉴로 생긴다는 개념은 윈도우 95부터 15년을 넘게 계속 변하지 않는 아이콘이었다. 근데 이것을 확 바꾼 것이다.

윈도우 8의 새로운 시작 화면. (출처: Microsoft)

이제는 팝업 메뉴가 아닌, 새로운 앱처럼 전체 화면으로 꽉 차게 된다. 또한, 태블릿으로 윈도우 8을 쓸때 아이콘을 터치하기가 쉽도록 아이콘이 큼직큼직해졌다. 말이 이렇지, 사실 윈도우 폰의 메트로 UI를 그대로 가져다가 박은 것이다. 이를 종스크롤이 아닌 횡스크롤로 해놓았다는 것이 좀 다를 뿐이다.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기존 시작 메뉴의 프로그램 메뉴처럼 맨 오른쪽에 자동으로 타일이 생긴다. 이는 움직이거나 핀을 해제, 혹은 설치 해제도 가능하다.

이 새로운 UI를 마우스로 돌아다니는 건 어떨까? 적응하는데는 그닥 어렵지 않았다. 마우스의 스크롤 휠을 이용하면 오른쪽 왼쪽으로 문제없이 스크롤을 해준다. 다만 터치를 해야할 것 같은 버튼들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이 기괴한 기분은 사라지지 않는다.

 

태블릿용 앱들

태블릿 UI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출처: Microsoft)

여기서 사정이 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윈도우 8의 새로운 시작 메뉴 레이어에는 새로운 종류의 앱을 구동시킬수 있다. 이 앱들은 태블릿을 위해 제작된 앱들이며, 모두 HTML5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즉, 거대한 웹앱인 셈.

태블릿용 앱들은 윈도우 8과 같이 나오는 윈도우 스토어(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개발자 프리뷰 빌드에서는 스토어를 쓸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시를 겸해서 몇가지 앱을 넣어두었는데, 그중 크게 소셜 네트워크 앱인 Socialite와 Tweet@rama만 조금 언급하고자 한다. (그 외에도 주식, 날씨, 오목 등의 몇가지 게임들이 있다.)

Socialite는 페이스북 앱인데 (켜기 전까지는 페이스북 앱일 거라고 짐작도 못했다) 간단한 뉴스 피드 확인, 프로필, 자신의 사진, 친구들, 체크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Ui는 메트로 자체답게 미려하지만, 페이스북 앱으로서의 기능은 약간 부족한 편이다. 차라리 웹을 쓰고 말지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하지만 이것은 Tweet@rama에 비하면 양반이다. 이 녀석은 정말 반쪽짜리 트위터 클라이언트이기 때문. 문제점을 간단히 나열해보자면, 1) 멘션과 DM을 볼 곳이 없다. 트윗덱처럼 칼럼 스타일로 되어는 있으나, 타임라인 / 내 프로필 및 쓰기창 / 팔로잉 / 팔로워 순으로 되어 있는 데다가, 수정도 불가능하다. (특히 마지막 두 개는 제일 쓸일이 없는 것을 박아놓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2) 답장을 못한다. 타임라인에 있는 트윗에 답장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리트윗밖에 못한다. 답장을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인지… 이건 다 아직 개발자 프리뷰 빌드여서 그러리라 생각을 하고… 다시 크롬 트윗덱을 쓰는중이다.

이러한 앱들은 모두 태블릿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큼직큼직한 아이콘들을 터치가 아닌 마우스로 직접 클릭하려니 어색하긴 하지만, 이는 좀 지나면 적응이 되긴 한다. 글씨나 그런것들이 좀 쓸데없이 커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태블릿에는 딱 맞겠지.)

이 앱들은 당연히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왼쪽에서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백그라운드에서 돌고 있는 앱을 가져올 수 있으며, 심지어 ⅓으로 스플릿도 가능하다. 즉, 왼쪽에는 트위터, 오른쪽에는 브라우저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근데 현재로서는 앱을 종료하는 유일한 방법이 컨트롤-알트-딜리트(?) 콤보로 작업 관리자를 여는 것뿐이다. 물론 개발자 프리뷰 빌드여서 이럴수는 있으나, 쩝… (저 명쾌한 대답을 들을 때까지 10분을 헤맸다.)

그리고 태블릿 인터페이스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플러그인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플래시는 물론이고, ActiveX도 지원하지 않을 예정. 하지만,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문제없이 지원한다. 언론에는 IE 10 자체가 ActiveX가 지원되지 않는 것처럼 드립을 쳐서 이렇게 수정해둔다.

 

데스크탑

시작 메뉴를 자세히 보면, 데스크탑이라는 버튼이 따로 있다. 이를 누르면 우리가 보통 아는 윈도우의 바탕화면이 등장한다. 이게 기본으로 등장하지 않는 것 자체가 참 어색할 따름이다.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늘 돌리는 윈도우 앱들을 돌릴 수 있다. 그게 거의 유일한 기능이 아닐까 싶다.

 

이질감

이게 바로 이 글이 핵심이 아닐까 싶다: 이질감. 글을 여기까지 쭉 읽다 보면, 윈도우 8 자체에는 두 개의 아주 다른 컨셉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바로 태블릿용 메트로 UI와 옛날 앱들을 돌리기 위한 데스크탑 모드, 이 두 가지다. 이 두 모드는 비슷한 점이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 메트로 UI는 손가락 터치를 위해 최적화된 UI고, 데스크탑은 말 그대로 먼 옛날 윈도우 앱을 돌리기 위한 UI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을 만들면서 태블릿 지원이라는 것에 상당한 포커스를 둔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특히 컴퓨터에서 봤을 때 UI가 상당히 난해해졌다.

물론, 컴퓨터에서도 윈도우 8용 태블릿 앱을 쓸 수 있는 선택이 나쁠 리는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큰 실수는 시작 메뉴를 아예 메트로 UI로만 꾸몄다는 것이다. 내 친구이자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을 지낸 Alex Slover가 나한테 말했듯이, 컴퓨터에서의 시작 메뉴는 어디까지나 프로그램을 런칭하기 위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팝업 메뉴인데, 윈도우 8에서의 시작 메뉴는 무척 거창하다.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화면을 꽉 채우는 아이콘들. 그만큼 마우스의 이동 면적 또한 넓어지고, 시작 메뉴의 의미 자체가 퇴색되어버렸다.

이러한 디자인은 컴퓨터로 윈도우 8을 쓰게 될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거부감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작인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문제가 되었었는데, 결국 개발하는데만 5년이 걸린 비스타는 말 그대로 쪽박을 찼다. 불안한 점은, 윈도우 8은 XP에서 비스타로 넘어왔을 때의 변화점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점이 있고, 그 변화점중 일부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쓰던 습관을 뒤엎어버릴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윈도우 8의 미래는 상당히 불안하다.

게다가, 현재 버전에서는 옛날 윈도 앱들은 ARM 기반 태블릿에 호환이 전혀 안된다는 사실도 걸림돌이다. 물론 .NET의 특성상 이는 ARM용 컴파일러를 만드는게 그닥 어렵지 않으므로 곧 수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ARM 기반의 기기에서는 옛날 윈도 앱은 못 돌린다. BUILD 행사에서 나눠준 삼성 태블릿은 참고로 듀얼코어 i5를 장착한 x64 태블릿이라는 사실, 참조하자.

 

미래

윈도우 8에서 보여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은 애플이 OS X 라이온을 내놓았을 때와 비슷하다. 컴퓨터의 미래는 태블릿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다수의 iOS 기능들을 라이온에 이식하면서도 (애플답지 않게) 보수적인 선택을 했던 애플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 UI 부분에서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즉, 비슷한 모종의 영감(?)으로 시작한 두 대표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결과물은 정말 판이하게 달라졌다.

그렇다고 윈도우 8이 모든 면에서 혁신을 몰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UI나 전체적인 룩앤필은 많이 달라졌지만, 내부 구조는 아직 윈도우 7의 잔재가 많이 보인다. 혁신적인 부분과 보수적인 부분이 공존하는 희한한 상황이다.

윈도우 8은 결국 “태블릿은 포스트-PC 시대를 이끌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한 스티브 잡스의 비전을 몇년이나 끌어당긴 형태다. 의문적인 것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느냐다. 크롬북도 시대를 너무 앞서간 디자인으로 성공적이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선도를 하는건 좋지만, 너무 일찍 선도하는 것도 좋은 습관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윈도우 8의 출시는 아직 1년남짓 남았기 때문에, 최종 빌드가 어떻게 나올 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대와 아쉬움이 동시에 공존한다. 태블릿 폼팩터나 ARM 아키텍쳐에 맞게 윈도우 8를 수정하는 문제는 잘 해결하고 있는 기분이지만, 전체적 UI 결정이 너무 태블릿을 위한 결정이 많이 있지 않았나 싶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의 문제뿐만 아니라, 윈도우 8이 태블릿만을 위한 운영체제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 필요할 듯싶다. 아니면 아예 태블릿 전용으로 만들던가.

P.S) 윈도우 8은 공식 명칭이 아닌 코드네임. 빌드 자체에도 윈도우 8이라는 이름은 없으며, 그냥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Windows Developer Preview’라고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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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icrosoft. (English)

Microsoft. Believe it or not, it used to be my dream company. The story of Bill Gates founding Microsoft after dropping out of Harvard is a story I read multiple times on a book. I was so into it once that I installed Windows Vista RC1 on my crappy Vaio laptop. (Slover, I know you’re chuckling.) In the end, it was a difficult path back to XP, and Vista kinda… bombed itself.

Anyhow, Microsoft isn’t what it used to be. Well, it has been a while since it has not been what it used to be. This I thought when I looked through the history perspective of Mobile Division within the company. (If such thing exists) First, let’s remind ourselves of what Microsoft was doing while all the smartphone revolution was going on. When Windows Mobile 6 was being unveiled in early 2007, a little company in the south led by some guy with black turtleneck and jeans named Apple unveiled its first mobile phone, the iPhone. A browser with the capability of browsing the full internet, and a beautiful user experience totally incapacitated people, even after considering that it had no support for third-party applications, no copy and paste, nor it could browse the web in 3G. Especially, after App Store came in the very next year, iPhone became the global phenomenon. Then, guess what Microsoft did meanwhile all of this. It has upgraded Windows Mobile from 6 to 6.1. That was it.

Windows Mobile 6.1

After that, this kind of situation just went on. When Apple unveiled iOS 3 and iPhone 3GS, Microsoft abruptly announced Windows Mobile 6.5. I’m not joking when I’m saying it was abrupt. See, Microsoft had to make up for the gap between Windows Mobile and the next OS which was about to be Windows Phone 7, because it was delayed. That was where 6.5 came in. For an update that was never intended, 6.5 had a new user interface that was little bit more user friendly to touch screen. But still, the inside was the old version 6.

Windows Mobile 6.5.3

The press were not kind. ZDNet said, “for all practical purposes, Windows Mobile is a dead platform”, while CNET went a bit further by saying, “Windows Mobile has now been relegated resolutely to has-been status.” New York Times reported that OEMs were abandoning Windows Mobile in favor of Android.

Samsung Omnia 7 running Windows Phone 7

The next year, Microsoft finally announced Windows Phone 7, which was built from scratch. Even I think about it now, it had pretty revolutionary elements, such as live tiles, and UI designs. It felt like they stole some people from Xbox division, which is the most innovative part of Microsoft, in order to build the OS. (Probably that’s why it was delayed)

The problem, however was the fact that Microsoft came in too late into the game. The market share of Windows Mobile has already fallen to a single-digit number, and iOS, of which the Windows Mobile was ahead of, screamed it past, almost doubling the market share. Even worse, after the announcement in February 2010, it took 9 months to be released to average Joes. Now, it is time to answer the question above. iPhone was announced in January 2007, so it took Microsoft… 3 years to announce something that we can call ‘modern smartphone OS.’ Further, it took 3 years and 5 months, if we count both OS’ release date. (iPhone: June 2007, Windows Phone 7: November 2010) Anyway, during those 9 months, Android managed to grow its market share by 8 times, while Windows Mobile had to divide that single-digit number into 4. Still, we have to wait for the Q4 2010 results of smartphone market share to show up, but according to various articles, it does not look bright.

Smartphone OS market share of Q3 2010 and Q3 2009, provided by Gartner

Worse news: Microsoft is about to repeat this. Again. Yes, it’s about the tablet thingy, and according to some media outlets, there won’t be a Windows tablet of some kind until Fall 2012. FALL. 2012. Next year. Still one and a half year to go. Hell, I’d already be halfway through my military service by then. Are you kidding me, Microsoft? I will not even go on saying that Microsoft is looking into adopting the desktop version of Windows, instead of its mobile counterpart, namely Windows Phone 7. (Wait a minute, I just did it, didn’t I? Dang it!) That is something of a preference issue, since some people I have talked to actually preferred putting full Windows on a tablet. (Which, no offense to them, I don’t totally get.) But then, there is an issue of Microsoft’s optimization, which I don’t think it will go so well.

Xbox 360 motion controller, Kinect

Not all Microsoft division are this blue. My favorite division, as I mentioned above, is Xbox. (I think it’s under Home Entertainment or something like that) It estranges itself from other parts of Microsoft by being innovative. For example, Kinect sensor itself was very revolutionary, though software was a total crap. However, all the rest is… meh. The worst parts out of all though, are Mobile and Windows. Then, I guess it is time for growling at Windows division. I really wonder they even have a slightest of intention of rewriting Windows from scratch. If we just look at the Windows development thus far, all of them are based on the previous version. (Even Vista is based on Windows Server 2003) I actually feel sympathy, since Windows has a vast array of legacy applications, and the only way to preserve the compatibility is by not rewriting everything. Though I must say, I was quite scared by watching 20-year-old programs working just fine on Windows 7. However, the flipside is that it takes longer and longer to develop it (cue Vista), and the performance and efficiency keeps dropping. Meanwhile, Apple has completely rewritten Mac OS on regular basis, with OS X being the latest rewrite attempt.

In conclusion, the problems of Microsoft largely can be divided into two parts: 1) It cannot catch up with trends. It takes years to react to the trend. 2) It cannot throw away its ancient artifacts. In order to solve this, something inside the company has to change. Since it is most likely the size of the company that is causing the former, something has to be done to improve its efficiency. For the latter part, Microsoft has to boldly go where Apple has already gone before. (Like it did with Windows Phone 7) Then what else? Should Bill Gates come back? … Damn, I miss that guy.

[Images from: Wikipedia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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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마이크로소프트. 한때 내 우상이었던 회사였다. 하버드를 중퇴한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기는 어릴 때 전기집으로 몇 번은 읽었을 정도로 존경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가 없었다. 한때는 윈도우 비스타에 빠져 메인 노트북에 RC1을 설치하는 모험(!)까지 하기도 했다. 결국 힘겹게 XP로 돌아와야 했고, 비스타는 참담하게 실패했지.

어찌됐든, 요즘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가 옛날같지 않다. 뭐 옛날부터 옛날같지 않았지. 이는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사업부 (실제로 그런게 있는진 모르겠지만)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일단, 구닥다리 플랫폼인 윈도 모바일에서 윈도우 폰 7까지 움직이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해보자. 윈도우 모바일 6가 2007년에 첫선을 보였을때, 남쪽에 위치한 애플에서는 아이폰을 선보였다.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인터넷 브라우저, 미려한 UX 등은 당시 써드파티 앱 미지원, 복사 붙여넣기 등의 기본적 기능도 지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홀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다음해에 앱 스토어가 출범된 이후로는, 스마트폰계의 독보적 강자로 떠올랐다. 이 상황이 벌어지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뭘 하고 있었는가? 윈도우 모바일 6에서 6.1로 올라갔다. 그게 다였다.

Windows Mobile 6.1

그 뒤로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다리 찢어지는 상황이 계속 연출됐다. 다음해, 애플이 iOS 3와 아이폰 3GS를 내놓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급히’ 윈도우 모바일 6.5를 내놓았다. 이건 괜히 지어낸 말이 아니다. 당시 개발을 시작한 윈도 폰 7이 예상보다 늦게 나올 것같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전혀 예정에 없던 빌드였는데도 불구하고, 6.5는 나름 터치 스크린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부는 같은 구닥다리 6버전이었다. 옴니아 2의 업그레이드 논란이 벌어졌던것도 바로 이 6.5였다.

Windows Mobile 6.5.3

당시 IT 언론들은 잔인했다. ZDNet (한국 찌라시 버전 말고)은 “윈도우 모바일은 죽은 플랫폼이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CNET에서는 “윈도우 모바일은 이제 ‘그땐 그랬지’ 상태로 밀려버렸다” 라고 일격을 가했다. 뉴욕 타임스에서는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윈도우 모바일을 버리고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윈도우 폰 7을 돌리고 있는 삼성 옴니아 7.

다음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건 완전히 뒤바꾼 윈도우 폰 7을 발표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발표된 윈도우 폰 7은 참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이브 타일이나, UI 디자인 등.. 꼭 회사 내에서 가장 혁신적인 부분인 Xbox 팀의 인력을 가져와 OS를 완성시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늦었다. 이미 윈도우 모바일의 점유율은 한자리대로 추락한 뒤였고, 1년 전에는 뒤쳐져 있던 iOS가 이제는 멀리감치 윈도우 모바일을 추월한 뒤였다. 거기에, 발표가 됐던 2월에서 한 세 달 내로 출시가 되면 좋으련만… 거기서 또 9개월 뒤인 11월에야 정식 출시가 됐다. 결론적으로 맨 위 질문에 답하자면, 3년하고도 10개월이 걸린 셈이다. 그 사이에 안드로이드는 엄청난 성장률을 기록했고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1년동안 무려 8배의 성장률이었다), 윈도우 모바일의 점유율은 거기서 또 1/4토막이 나고 말았다. 아직 작년 가트너의 2010년 4/4분기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각종 기사들로 봐서는, 별로 상황이 희망적이진 않다.

2010년 3/4분기와 2009년 3/4분기의 스마트폰 OS 점유율 (출처: 가트너)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실수를 반복하려 들고 있다. 바로 태블릿에 관한 소식인데, 2012년 가을까진 없단다. 2012년. 가을. 내년이다. 아직도 1년 반 뒤의 미래다. 그때쯤이면 벌써 내 군대생활의 반이 흘러갔을 때이다. 장난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OS (윈도우 폰 7) 기반 대신, 데스크톱용 윈도우 기반으로 태블릿을 만들으려 한다는 것은 언급도 하지 않겠다. (했군. 젠장!) 그거야 뭐 기호가 갈릴 일이니까. (실제로, 아이패드나 허니콤같은 태블릿 전용 OS 대신 윈도 7을 선호한다는 분들이 몇분 계셨다. 난 아니다.) 다만, 그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적화를 잘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암울하다.

Xbox 360용 모션 컨트롤러인 키넥트.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사업부들이 이런 건 아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업부는 바로 Xbox 팀이다. 제일 발전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의 키넥트는 소프트웨어가 좀 병맛같긴 했어도, 센서 자체는 혁신적이었다. 얼마나 혁신적이었으면, 내가 작년의 가젯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순위권에 들이는 이변이 펼쳐졌겠는가? 하지만, 다른 사업부들은 전부 지지부진하다. 그중 가장 최악인 곳이 바로 모바일 사업부와 윈도우 사업부인 것 같다.

모바일 사업부는 앞에서 신랄하게 깠으니, 이제 윈도우 사업부를 까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언젠가 완전히 다시 만들 생각을 하고 있긴 할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모두 구 버전을 기반으로 손본 것들밖에 없다. 그나마 윈도우 폰 7은 완전히 새로 쓰긴 했다만, 윈도우는 도무지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을 이유로 도무지 그럴 기미가 안 보인다. 아주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다. 워낙 윈도우는 프로그램 수도 많다 보니 그거 호환성 다 생각하려면 버리기가 힘들다. 실제로 윈도우는 미친 정도의 하위 호환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다보니 윈도우의 개발 기간도 길어지고 (비스타는 뭐… 할말이 없지) 점점 성능이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다소 비효율적이랄까.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반적 문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1) 트렌드를 못 따라잡는다. 트렌드에 반응하는데만 몇년이 걸린다. 2) 구시대적 유물을 못 버린다. 이 두 문제를 해결하려면, 뭔가 내부적 변화가 필요하다. 일단 트렌드에 반응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 거대한 회사의 사이즈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뭔가가 필요하고, 구시대적 유물을 못 버리는 건, 비난을 받을 지라도, 언젠가는 버려야한다. (윈도우 폰 7이 그랬던 것처럼.)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빌 게이츠가 돌아와야 하는 것일까? 문득 게이츠 아저씨가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리워진다.

[사진출처: Wikipedia (1) (2) (3)]

(글이 좋으셨다면 다시 위로 올라가서 트윗 버튼 살짝 눌러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음 뷰따위 안 키우는 곳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