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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Touch: Mac Pro

어제 이어폰이 안 들어가다가 갑자기 들어간 문제 때문에 아이패드 점검을 하러 잠깐 애플 스토어에 갔었다. (결국 예약이 다 차서 오늘에야 다시 점검받았다. 다행히도 정상이라고.)
수리하러 간 김에, 나는 내가 아직 한 번도 못 본 것을 한 번 보기로 했다. 바로 맥 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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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우 크게 보이도록 찍긴 했지만, 사실 매우 작다.
그리고 사진 자체는 좀 검게 나오긴 했지만, 미칠 듯한 광택의 스페이스 그레이 외장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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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를 세워보았다.
대강 얼마나 큰 지 실감이 나시시라.
맥월드에서 아이패드 에어를 갖다댄 적이 있는데, 딱 그 정도 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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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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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장 포트가 많은 맥은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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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권장(?) 기본 셋업.
물론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4K도 아니거니와, 4K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당분간 나오기는 틀렸다는 함정이 있긴 하지만…

몇 가지 메모.

  • 더 버지 리뷰에서 말한 대로, 공기를 아래서 끌어모아 위로 올려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내가 사용했을 당시 별로 부하가 가는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 지 나오는 공기가 시원했다. 심지어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발열보다 훨씬 차가웠을 정도다.
  • 지문이 잘 묻는 편이다. 하지만 알루미늄의 광택 처리 덕분인지 그 지문이 아주 잘 보이지는 않는다. 반사는 매우 잘 된다.
  • 크기에 비해 많이 묵직한 편이다. 휴대는 아주 먼 출장을 갈 때나 하시는 것을 권장한다.
  • 깔린 앱 중 프로 앱이 없어서 실제 성능은 테스트하기 어려웠지만, 최소한 사파리 불러오는 속도나 아이포토에서 샘플 사진 불러오는 속도를 볼 때 I/O 속도가 미친 듯이 빠르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가지고 싶지만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그림의 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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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Review: iOS 7

미래를 위한 리셋.

iOS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도 벌써 6년이 넘었다. 그동안 애플은 메이저 업데이트마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앱 스토어, 복사/붙여넣기, 멀티태스킹, 알림 센터 등이 모두 지난 몇 년 동안 iOS에 지속적으로 추가된 기능들이다. 하지만 디자인만큼은 그대로 남았다. 이는 기존 사용자에게는 익숙함을 안겨줬지만, 점점 추가되는 기능들에 iOS는 난잡해지고 있었고, 사람들에게서는 이제 지겨워진다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뭔가 극약처방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애플 하드웨어 디자인을 담당했던 조니 아이브 경이 칼(혹은 펜, 혹은 스타일러스)을 빼들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아이폰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들고 나온 iOS 7이다. 이러한 아이브의 시도는 성공했을까?

iOS 7의 리뷰는 아이폰 4와 아이폰 5s에서 진행되었으며, 빌드는 4는 7.0.2(11A501), 5s는 7.0.3(11B511)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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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Translate] 새 맥 프로: 과연 프로들은 애플의 용감하고, 비싼 데스크톱 비전을 받아들일 것인가?

사진가, 디자이너, 뮤지션, 그리고 동영상 편집자들에게 애플의 근육질 머신은 $3,000짜리 물음표다.

By Nathan Ingraham

이 글은 The Verge의 “The new Mac Pro: will professionals embrace Apple’s brave, expensive vision of the desktop?” 글을 옮겨온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맥 프로는 컴퓨팅 도구 뿐만 아니라 성명이기도 하다. WWDC 2013에서의 극적인 소개(필 쉴러의 허세로 무장된)에서 근본적으로 바뀐 내부 사양까지, 맥 프로는 애플 말고는 이런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대중에게 상기시키 위한 것이다. 구형 모델보다 더 500달러 더 비싼 2,999달러라는 가격 또한 성명이다. 맥 프로는 강력하고, 아름다우며, 야심적인 제품이지만, 일반 대중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꼭 만들어야 한다고 느낀 컴퓨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