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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5] 잠실 롯데타워 “서울 스카이”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장마가 장마다운 것 같다. 이게 무슨 펀하고 쿨하고 섹시한 소리냐고 하겠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의 장마는 장마전선이 엄청난 무더위에 짓눌려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랜만에 강남 워터파크도 개장했을 정도로 제대로 비가 쏟아지는 중이다.

그런데 7월 25일에 하루 소강 상태를 보이는 날이 있었고, 그 때 회사 동료이자 아는 아저씨가 잠실 롯데타워 전망대, 일명 “서울 스카이”에 올라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 일단 처음에 그 제안을 들었을 때는 솔깃했는데, 다만 역시 날씨가 걱정되긴 했다. 서울이 서울이다보니(?) 가시거리는 늘 문제였고, 그래서 약 3년 전 여름에 혼자 올라가봤을 때는 미세먼지 때문에 완전히 망쳤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여기 입장료는 무려 27,000원이다. 물론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전망대($38)에 비하면야 껌값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전망대 중에서는 거의 탑으로 비쌀 거다. 물론, 제일 높은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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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회고.

회고라는 개념 자체가 점점 소위 “Peer pressure”가 되어가는 기분이 드는 건 정녕 기분 탓일까. 사실 2019년은 회고를 스킵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또 2019년 마지막 날에 억지로라도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업데이트: 그렇게 다음 해가 되어서야 끝냈다고 한다)

올해는 사진보다는 조금 더 글로 풀어써볼까 한다. 올해는 내 인생에서 변화가 꽤 큰 해였고, 이런 느낌은 사진보다는 글로 더 잘 전달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렇다고 사진이 없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