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뷰는 뉴욕 타임스의 “’Avengers: Endgame’: The Screenwriters Answer Every Question You Might Have”를 번역했습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Avengers”의 올바른 한글 표기는 “어벤저스”이지만, 개봉은 “어벤져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릭터로서 표기할 때는 “어벤저스”로, 영화를 표기할 때는 “어벤져스”로 표기했음을 밝힙니다. “솔저”와 “솔져”도 같은 방식으로 표기했습니다 – 역자)
이 글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한다.
끝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시작한 두 영화짜리 스토리라인과 지금까지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대표한 22편의 영화의 스토리 사이클이 끝났다. 그리고 이 10년의 기간 동안 우리가 함께 했던 히어로들 일부도 우리를 떠나게 됐다.
“엔드게임”의 세 시간에 가까운 길이에서, 어벤저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우주의 생명체의 절반을 먼지로 만든 타노스(조시 브롤린)를 상대해 죽이는데 성공한다. 이야기는 “인피니티 워”에서 5년 후, 어벤저스가 아직도 슬픔과 후회에 젖어있을 때 앤트맨(폴 러드)의 예상치 못한 귀환에서 비롯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얻기 전에 먼저 스톤들을 빼앗기 위한 시간 여행을 다룬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자신을 희생하고, 엄청난 크기의 전투가 벌어진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전사하고,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고 나서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해 팔콘(앤서니 매키)에게 자신의 방패를 맡긴다.
이 굵직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엔드게임”에서 벌어지는 다른 다양한 전개는 “인피니티 워”도 쓴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와 스티븐 맥필리의 작품이다. (영화의 감독은 조와 안소니 루소가 맡았다) 마커스와 맥필리는 1990년대부터 친구이자 동료였으며, “캡틴 아메리카” 영화 세 편과 (크리스토퍼 L. 요스트와 함께) “토르: 다크 월드”를 썼으며, 마블 TV 시리즈 “에이전트 카터”를 쓰기도 했다.
최근에 로스앤젤레스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커스와 맥필리는 “엔드게임”에서 그들이 마주한 선택들과 가능성, 그리고 결국 선택하지 않은 길과 누가 살고 누가 죽는지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글은 그 대화를 일부 편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