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Apple KudoTech SmartPhones Special Events WWDC 2013

iOS 7: 애플의 소프트웨어 디자인 리셋

조니 아이브, 스티브 잡스가 가지 않으려던 곳으로 과감히 향하다.

“뭐… 뭐지?” 이게 애플 홈페이지에 뜬 iOS 7 이미지를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다. 그날 새벽에 있었던 키노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iOS 7의 실체를 처음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물론 디자인 변경이 있을 거라는 말을 여러 곳에서 들었지만, 이건 내 상상을 넘어선 것이었다. 일단 그 충격이 가라앉고 나자, 새로운 아이콘들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예전에 유출된 것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달라져 있었고, 매우 화사하다못해 약간 유치해보이기도 했다. 그러고는 실제 OS 구동 모습을 확인해보았다. 그냥 보기에는 많이 달라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알던 iOS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Categories
Apple KudoTech KudoTranslate SmartPhones Special Events WWDC 2013

[KudoTranslate] 비옥한 땅

By Marco Arment

IT 산업에서 내가 좋아하는 패턴 중 하나는 바로 오래되고 정착된 것들이 혼란, 부적절, 그리고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완전히 지워지는 것이다. 오래된 것을 없애는 것은 산불처럼 파괴적이고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남은 것은 깨끗한 판과 엄청난 기회이다.

지금까지 iOS에 이런 기회가 있었던 때는 내 기억에 없는 것 같다. 그러나 iOS 7을 보고 나니, 이번 가을에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Categories
Apple KudoReviews KudoTech

[KudoReview] MacBook Pro with Retina Display (15″)

DSC00014

컨셉트 노트북.

애플은 2008년 다 비슷비슷해보이던 노트북 시장에 일대 파란을 던질 제품을 소개했다. 맥북 에어.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비록 성능은 맥북 에어의 컨셉트를 뒷받침해주지 못했지만, (그 문제는 2년 뒤에야 인텔이 울트라북이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밀기 시작하면서 겨우 해결되었다.) 이 노트북은 다른 의미에서 새로운 제품이었다. 바로 유니바디 공법이라 불리우는, 제품 몸체의 구조적 지지를 여러 개의 부품 대신 한 장의 알루미늄 판을 통을 깎아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강성을 더 강화시키는 당시 노트북 산업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공법이었다. 유니바디 공법은 맥북 에어의 두께를 실현해낸 일등공신이었고, 이후에 나온 신형 노트북들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쳤다. 왜 맥북 프로 얘기에 맥북 에어 얘기가 나오느냐고?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분명 맥북 에어와는 다른 타깃층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지만, 여러모로 맥북 에어와 많이 닮아있다. 똑같이 유니바디 공법으로 만들어졌으면서, 맥북 에어처럼 모든 내부 부품이 밀봉되어 있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다. 그리고, 맥북 에어가 그러했듯이,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미래를 선사할 노트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