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1 (2013.10.25 18:15): 아이폰 4, 4s, 5, 5s의 벤치마크 결과 추가.
Update 2 (2013.11.2 11:35): 터치 ID 관련 오류 수정.
과거에서 미래를 만나다.
애플이 아이폰에 쓰는 전략은 전형적 틱톡 전략이다. 한 해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고, 그 다음 해에는 그 디자인에서 하드웨어 사양을 발전시킨 ‘s’ 버전을 내놓는다. 3G -> 3Gs -> 4 -> 4s -> 5에 이르는 지금까지의 전략이 그러했다. 사람들은 그래서 s 버전의 아이폰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백을 하자면, 나는 s 버전을 더 좋아한다. 보통 완전히 재디자인한 세대는 다양한 하드웨어 결함에 시달린다. 아이폰 4의 안테나게이트 + 카메라 푸른 멍 현상이 그러했다. 하지만 s 버전은 같은 디자인을 다듬었기 때문에 완성도가 훨씬 높다.
올해도 5s가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5의 디자인에 약간의 하드웨어 향상을 한 버전이겠거니 했다. 혁신이 없다고 까댈 한국 기자들의 기사도 눈에 선했다. 그런데 5s의 모토인 “한발 앞선 생각”답게, 5s는 지금까지 과거의 굴레에 어느정도 갇혀 있던 ‘s’ 아이폰의 운명을 벗어나,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