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만의 페이스
애플은 언제나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다. 경쟁사들이 홍채인식, 방수와 같은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채용하려고 안달이 나고 있는 와중에도 애플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이건 스티브 잡스 때부터 늘 그래 왔다. 기존의 기술을 훨씬 쓰기 좋게 포장하는 것은 애플의 특징이었으니까. 이러한 페이스는 애플이 상대적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었다.
올해 아이폰 위기론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처음으로 전년 대비 분기 판매량이 감소했고, 아이폰 7은 루머 때부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아이폰 7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혁신’이 없는 제품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이 없다고 해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