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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Review] 아이폰 7 플러스

애플만의 페이스

애플은 언제나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다. 경쟁사들이 홍채인식, 방수와 같은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채용하려고 안달이 나고 있는 와중에도 애플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이건 스티브 잡스 때부터 늘 그래 왔다. 기존의 기술을 훨씬 쓰기 좋게 포장하는 것은 애플의 특징이었으니까. 이러한 페이스는 애플이 상대적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었다.

올해 아이폰 위기론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처음으로 전년 대비 분기 판매량이 감소했고, 아이폰 7은 루머 때부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아이폰 7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혁신’이 없는 제품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이 없다고 해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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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Review] iOS 10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으로

작년에 iOS 9을 리뷰할 때, 애플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

하지만 iOS 9은 단순히 애플이 성능 개선에만 신경 쓴 버전은 아니다. 애플이 iOS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물론 현재로서는 모든 기능이 완벽하진 않지만, iOS 9은 앞으로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iOS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미래는 현재로서 봤을 때 꽤나 좋아 보인다.

iOS 7에서 애플은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을 했다. 안 바뀐 것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의 큰 변화였다. iOS 8에서 애플은 익스텐션이라는 개발자 기능을 추가했다. 간단히 말해, 하나의 앱에서 다른 앱의 기능을 일부 불러와 작동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iOS 9는 이어폰을 꽂으면 자주 쓰는 앱을 띄워줄 수 있는 기능이나, 메일에서 연락처 정보를 수집해 전화가 올 때 알려주는 능동적 비서 기능이 추가됐었다. 모두 기계 학습을 통해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기본적 인공지능이었다. 그리고 1년이 흐른 지금, iOS 10은 7에서 9까지 깔아놓았던 기초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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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모바일 전략과 iOS의 절묘한 만남, 슈퍼 마리오 런

사실 오늘 애플 이벤트를 보면서 모든 게 예상대로일 거로 생각했습니다. 이미 이벤트를 시작하자마 애플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아이폰 7의 존재를 알려버렸고, 무대에 오른 팀 쿡은 이것도 모르는 채 앱 스토어에 대한 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쿡은 “지금까지 앱 스토어에 없었던 개발자가 이번에 드디어 합류합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전혀 감이 안 잡히고 있는데, 매우 익숙한 8비트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빨간 상의와 파란 멜빵 바지를 입은 매우 익숙한 게임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오였습니다. 이미 여기서 입을 떡 벌리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쿡은 마리오를 만든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를 소개했습니다. 닌텐도의 전설적인 개발자가 애플 이벤트 무대에 오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