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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s Diary

Military…

Sometimes writing in English makes me feel better, since I can write it on my iPad.
Don’t you worry, I’ll have Korean version too.

Anyway, I’ll be going to military next year. Now it’s official, after 3 hours of extensive physical and psychological examinations, I was granted Level 2, which means I’m ‘qualified’ to go to military. Just for those of you who don’t know, Level 1~3 is qualified, 4 is social service agent, 5 is only for reserve forces, and 6 is a completely off from all military duties, though even getting 4 is kinda impossible these days.

Now that it’s official, I’m thinking of what will happen. I never thought myself as a soldier, and probably many of my friends and associates would think that way. (Or is it just me) Me, in a soldier’s uniform, carrying an M16? That’s something hard to think about.

I’ll take a break from school after sophomore year to prepare the service, and probably will be starting the service on Q3 2011. I still have a year to live my ordinary life before the world ends in 2012, if that ever happens. Now it feels like I’m a living time bomb or something.

Thing is, I was unconditionally afraid of military past year or two, as I was getting older. But now… that I know I have to go anyway, I somehow feel much better. Much more comfortable. Probably knowing the fact that there are people that I’m close to will wait for me also makes me feel better.

But for now, I think it would be better to forget of these things, and concentrate on what I am doing now. I mean, I still have one year, right?

이젠 일기와 칼럼은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쓰고자 한다. 아이패드로도 글을 쓰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다.

여하튼, 내년에 군대를 가게 된다. 3시간동안의 신체검사 끝에 공식화됐다. 나는 2급을 받았는데, 현역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1~3급은 현역이고, 4급은 공익, 5급은 예비군만 가면 되며, 6급은 완전 면제다. 6급은 아주 심각한 병이 있지 않는 한에는 나오지 않고, 공익 나오는 것도 힘든 게 현실이다.

이제 완전히 공식화됐으니, 이제 어떻게 일이 돌아갈 지를 생각하게 된다. 난 내가 군인이라 생각해보지도 못했고, 내 지인들 또한 그럴 것 같다. (아님 그건 나만 그런 건가?)  내가 군복 입고 M16 소총을 쥐고 있는 모습이라… 참 생각하기 힘들지.

일단, 대학 2학년이 내년 여름에 끝나면 입대 준비를 위해 휴학계를 낼 것이고, 2011년 3/4분기쯤에 입대할 예정이다. 아직 2012년에 세상이 끝날 때(실제로 끝나기나 하면)까지 보통의 인생을 1년동안이나 더 살 수 있다. 이렇게 말하니 무슨 내가 시한부도 아니고 말이다.

사실, 지난 2년간 나는 무조건적으로 군대라는 말만 들으면 진저리를 첬다. 하지만… 이젠 가야한다는 걸 아니,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날 기다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다 잊고 있는게 좋을 것 같다. 1년이나 남았잖아,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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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사 완료…

네이버보다 이사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티스토리가 싫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Peer Pressure란 놈은 참 무섭다. 아님 다들 대기업 서비스는 무지 싫어하시는건가…

하여튼, 티스토리의 잦은 버그나 툭하면 로그아웃하려 드는 것들도 싫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크래커 운영자의 꼬심(?)에 넘어가 여기로 두번째 이사를 감행했다.

디자인도 맘에 들고 (예전에 올린 큰 사진들은 죄다 잘리지만… 시간 나면 조금씩 고치도록 하겠다 ;;), 이름 말마따나, 새로운 시작이다. 일단 아주 먼옛날 글들은 좀 지워봐야겠다.

그나저나 프렘군, TTXML 옮기는 건 버그가 아직 상당히 많은 거 같으니 좀 더 손 좀 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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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010] 짐싸기.

어제 미친듯이 짐을 쌌다.


내 짐은 크게 1) 한국으로 들고 들어갈 짐과 2) 학교 스토리지에 저장할 짐 이렇게 나뉘는데, 오늘 스토리지에서 일하는 애들이 내 짐들을 가져갈 예정이라 발등에 불 떨어진 듯이 쌌다.


짐 싸기 시작할 때 혼돈 그 자체였던 내 방.

지금은 웬만큼 다 쌌다. 마지막 박스를 싸면서 뭐 까먹은 거 없나 보는중인데, 이럴 때 다 쌌겠지 이랬다가 까먹고 안 싼 짐, 꼭 나오더라. 그럴 땐 뭐 어쩌리. 눈물을 머금고(?) 집에 들고 와야지. 그러고 나서 “이건 왜 들고왔어?!” 라며 엄마한테 한 소리 듣는거지 뭐. ;;

이 짓을 이제 고딩 때 이후로 다섯번째 하고 있지만, 언제나 참 적응이 안되는 작업이다. 1년의 짐을 싼다는 것은 참 가슴벅찬 일이기도 하고, 지난 1년에 대해 까먹었던 부분도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 짐을 싸면서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맥북 프로용 인케이스 슬리브도 발견했다. 그리고, 아이폰 3GS 박스도 책상서랍 저 먼 구석에서 발견했는데, 지금의 아이패드 박스 옆에 놔보니 웬걸 높이가 똑같다. ;;


아이폰 케이스랑 높이 맞추려고 일부러 아이패드 박스에 빈공간이 많았나 싶기도 하다 -.-


또한, 문어발 전기 코드를 싸면서 컴퓨터 주변기기들도 싹 정리했다. ‘해리포터의 벽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이 방에는 콘센트가 전체를 통틀어서 단 두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맥북 프로를 제외하곤 다 뺀 다음, USB 단자 두 개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꽂았다. 둘 다 비행기 타기 전에 풀 차지가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긴 여행이 날 기다리고 있다… -.-v) 그래서 책상엔 지금 맥북 프로, 아이폰, 아이패드 이렇게 셋인데 이 셋이 모인 기념으로 기념샷도 하나 박아놓았다. 뭐 그건 한국가서 올리도록 하고… (메모리 리더와 사진 라이브러리가 있는 외장 하드도 다 싸놔버려서 ;;)

오늘은 이 짐들을 스토리지로 보내고 공부를 좀 할 계획이다. 이렇지만 내일 시험이 두 개나 있고, 수학보다는 쉽다 하더라도 그래도 여전히 막막한 과목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콘은… 교수가 좀 병X이었던 터라 더 막막하다 ;;) 내일은 시험 보고나면 돌아와서 한국갈 짐을 마저 싸고 지은이 누나랑 몰에 쇼핑가기로 했다. 둘의 프렌드십(??)을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 저녁식사도 치즈케익 팩토리에서 근사하게 하기로 했다. 내일 예약이나 해놔야지. 그리고, 몰 가서는 애플 스토어에서 마지막으로 지를 아이패드 액세서리가 없나 함 볼 생각이다. 인케이스 북 자켓이 들어와있음 금상첨화인데…

한국 도착까지 90시간도 안 남았다. 미국에 있는 시간까지는 75시간도 안 남았다. 남은 시간동안 잘 정리해서 가야겠다. 아마 미국에서 하는 포스팅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한국 가서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