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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호텔의 지하주차장은 크다.
그럴만도 한 것이, 롯데호텔 뿐만 아니라 백화점, 롯데월드, 롯데마트까지 다 아우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여기에는 이 거대한 곳에서 고객들을 나르는 호출카라는 것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셔틀이 아니라, 각 주차장 입구에 있는 구내전화를 통해 전화를 걸면 이러한 전기 카트가 하나씩 온다.
그러면, 타고 차가 있는 구역을 얘기해주면 (이도 구내전화 옆에 있는 데스크에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알려준다) 거기로 데려가주는 것이다.
10도 정도의 주차장 안에서 타는 호출카는 꽤 쌀쌀하다. 원래 추운 거에 강한 나야 좀 시원하다지만, 다른 사람들은 옷을 꽉 동여매고 있었다.
이 카트의 최고속도는 약 35km/h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 속도를 달려보지는 못했단다. 죽는다고.
강남 사람들에게는 이게 흔한 경험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원 촌놈인 나로서는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