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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Review] 애플 아이패드 프로 (2017)

꼭 PC를 대체해야 하나?

애플은 ‘포스트-PC’ 시대의 선봉장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밀고 있다. 이 중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엄청나게 팔려나가지만, 아이패드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 3년 가까이의 기간 동안 한 번도 판매량이 늘어난 적이 없이 계속해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에 내놓은 아이패드 프로가 좋은 예였는데,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라는 대놓고 “일을 하세요”라고 소리 지르는 듯한 공식 액세서리와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졌지만, 결국 소프트웨어의 한계와 인식 변화의 실패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 했다. 나도 결국 밖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이 더 낫겠다는 판단에 맥북을 두 대나 운용하고 있다.

그로부터 2년 가까이 흐른 지금, 애플이 2세대를 내놓으며 다시 “아이패드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도전한다. 과연 나부터 이 인식을 바꾸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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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Ago in Apple] 애플 파워북 100

[Long Time Ago in Apple] 시리즈는 현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애플 리사전을 다녀오고, 거기서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쓰는 시리즈입니다.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중 몇 점을 뽑아 다룹니다.

1970~1980년대에 휴대용 컴퓨터라는 개념은 아마 말 그대로 “꿈의 컴퓨터”였을지도 모른다. 그 강력한 컴퓨터를 휴대하면서 쓴다니! 하지만 오히려 생각해보면 컴퓨터의 휴대용으로의 진화는 자연스러웠다. 집에서만 하던 것을 밖에서도 하고 싶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욕망과 관련이 있는 것인 지도 모른다. ‘휴대용’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이 보이는지를 생각해보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