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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o's Diary

6/16/2010 – Kor

이 블로그를 좀 더 개인적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미 내 프로페셔널한 쪽은 iAppBox가 담당해주고 있거든. (그러면서 요즘 글은 거의 못 쓰고 있지 ;;)
뭐 어찌됐든… 오랜만에 블로그에 일기 써본다.

요즘 바빠 죽겠다. 아침에는 매일 운동 (조금이라도 늦게 일어나면 일 틀어진다), 오후에는 매크로 이콘을 싸매고 있고, 저녁에는 iOS 4 리뷰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집에 혼자있을 때를 기회잡아 동영상도 죄다 녹화해놔야지.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이 될 듯하다 ;;)

iAppBox 일과 트위터를 하면서, 참 좋으신 분들을 많이 알아간다. 특히, 이번에는 문씨님(트위터 @MoonSungWook)과 더욱 더 친해지게 되었다.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WWDC 행사에 가계시면서 아이폰 4와 iOS 4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특히 친히 애플 기념품 몇 가지를 공수해오시면서 더 친해지게 되었다. (나중에 받으면 따로 사진 올려야지) 컴사를 전공하면서 개발자가 될 수 있을 지 확신이 안 서는 나다만, 그래도 이런 분들을 많이 아는 것도 나중에 좋지 않을까 싶다.

역시 블랙이 진리.

아이패드로 올해 나의 지름은 끝이 날 거 같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았다. 지난주에 나온 아이폰 4. 원래 못 살줄 알았는데, 일단 설명 좀 보태자면, AT&T에서는 약정 만료일이 아니라 Upgrade Eligibility라는 것으로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따지는데, 이는 AT&T에 낸 통신비나 얼마나 통신비를 잘 내는 지 등으로 따지고, 보통 12~18개월이면 허가가 난다고 한다. 나야 뭐, 한달에 거의 100달러를 아이폰 통화료로 쓴 사람이고 (올해는 문자 요금제와 데이터 요금제를 변경해서 약 30달러 정도 절약할 거 같다), 첫 달을 제외하곤(자동으로 돈이 들어가지 않는줄 알았다 ;;) 돈도 꼬박꼬박 냈으므로, 2010년 내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같다. 거기에 2010년 내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면 당장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니, 준비는 완료인 것이다. 과외로 벌은 걸 거의 죄다 애플 제품에 쏟다니. 나도 애플에 제대로 발 묶인 것 같다.

아이폰4의 스크린샷. 레티나 디스플레이덕에 거대하다. 클릭하면 원본이다.

4와 3GS의 픽셀 확대 비교.

아이폰 4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사진들로만 봤지만, 내 저렇게 선명한 화면은 처음이다. 요즘 3GS를 계속 쓰면서 픽셀이 보이기 시작했을 정도다. (이건 거의 병 수준이지만) 3GS도 꽤나 괜찮은 화면을 가지고 있다만, 솔직히 요즘 경쟁자에 비해선 많이 뒤쳐진 건 사실이다. 또한,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도 기대되는 요소중 하나다. 처음 3GS를 쓰기 시작했을 때 생각보다 괜찮은 화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500만화소의 센서에 후면 조도 센서까지 더한 아이폰 4의 카메라는 기대해볼만 하다. 게다가 720p HD 녹화까지! 대단하다. 솔직히, 아이폰용 iMovie는 실제로 실용성이 있을 지는 모르겠다만, 있으면 좋긴 하겠지. 또한, 디자인도 있고 말이다. 세련됐다. 3GS는 화이트로 산 나지만, 4는 블랙이 끌린다. 더 세련돼 보이거든. 많은 분들은 화이트를 노리고 있는 거 같지만.

결국 또 아이폰 얘기만 늘어놨네 ;; 각설하고, 오늘은 또 닌텐도에서 3DS라는 것을 들고 나와주셨다. 최초의 3D 휴대용 게임기 되시겠다. 놀랍게도, 3D 게임시 안경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위의 3D 화면은 3.5인치로 아이폰과 같은 크기이며, 테그라 칩을 써서 그래픽도 상당한 편이다. (기술 데모 스크린샷보면서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단점으로 생각하는 건 3D 그 자체이다. 심지어 아바타 3D로도 감명을 받지 못한 나로서는 3D 자체가 그냥 눈길을 끌기 위한 기능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뭐 3D 게이밍은 그렇다 치지만, 3D 사진촬영? 정말? 아니, 3D 사진을 찍으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려봤자 3D로 볼 수도 없고, 이건 대체 포인트가 뭐지? 3DS 끼리만 볼 수 있다고? …. 할말이 없다. ;;

물론, 3DS가 실제로 출시될 때까지는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아직 가격이나 출시일 등이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걸 보면 내년에나 출시될 거 같은데, 글쎄… 난 아직 좀 의심스럽다.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오랜만에 서울로 돌아온지 한달째가 다 되간다. 벌써 한달이다. 별로 한 것도 많은 거 같지 않은데 말이다. 아직 만날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할일은 많다. 모두다 착실히 해갔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그리워한 사람은 몇번이고 봤지만서도 말이다.

내일은 또 오랜만에 뉴햄튼 녀석들을 보러 간다. 대부분 올해에 졸업한 녀석들이다. 다들 괜찮은 대학에 간 거 같던데 축하나 해줘야지.

보너스로, 내 새 트위터 플필이다. 나즈굴이 아니라, 어쌔신 크리드의 에지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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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해….

요즘 참 섭섭하다는 기분이 많이 든다.

정말 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한국에 왔더니 전혀 연락이 안되기 때문이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읽고 있지도 않겠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알 거다. (모르면 정말 이기적인 거지)

연락좀 하고 살아라. 남들하고만 연락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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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Sometimes writing in English makes me feel better, since I can write it on my iPad.
Don’t you worry, I’ll have Korean version too.

Anyway, I’ll be going to military next year. Now it’s official, after 3 hours of extensive physical and psychological examinations, I was granted Level 2, which means I’m ‘qualified’ to go to military. Just for those of you who don’t know, Level 1~3 is qualified, 4 is social service agent, 5 is only for reserve forces, and 6 is a completely off from all military duties, though even getting 4 is kinda impossible these days.

Now that it’s official, I’m thinking of what will happen. I never thought myself as a soldier, and probably many of my friends and associates would think that way. (Or is it just me) Me, in a soldier’s uniform, carrying an M16? That’s something hard to think about.

I’ll take a break from school after sophomore year to prepare the service, and probably will be starting the service on Q3 2011. I still have a year to live my ordinary life before the world ends in 2012, if that ever happens. Now it feels like I’m a living time bomb or something.

Thing is, I was unconditionally afraid of military past year or two, as I was getting older. But now… that I know I have to go anyway, I somehow feel much better. Much more comfortable. Probably knowing the fact that there are people that I’m close to will wait for me also makes me feel better.

But for now, I think it would be better to forget of these things, and concentrate on what I am doing now. I mean, I still have one year, right?

이젠 일기와 칼럼은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쓰고자 한다. 아이패드로도 글을 쓰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다.

여하튼, 내년에 군대를 가게 된다. 3시간동안의 신체검사 끝에 공식화됐다. 나는 2급을 받았는데, 현역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1~3급은 현역이고, 4급은 공익, 5급은 예비군만 가면 되며, 6급은 완전 면제다. 6급은 아주 심각한 병이 있지 않는 한에는 나오지 않고, 공익 나오는 것도 힘든 게 현실이다.

이제 완전히 공식화됐으니, 이제 어떻게 일이 돌아갈 지를 생각하게 된다. 난 내가 군인이라 생각해보지도 못했고, 내 지인들 또한 그럴 것 같다. (아님 그건 나만 그런 건가?)  내가 군복 입고 M16 소총을 쥐고 있는 모습이라… 참 생각하기 힘들지.

일단, 대학 2학년이 내년 여름에 끝나면 입대 준비를 위해 휴학계를 낼 것이고, 2011년 3/4분기쯤에 입대할 예정이다. 아직 2012년에 세상이 끝날 때(실제로 끝나기나 하면)까지 보통의 인생을 1년동안이나 더 살 수 있다. 이렇게 말하니 무슨 내가 시한부도 아니고 말이다.

사실, 지난 2년간 나는 무조건적으로 군대라는 말만 들으면 진저리를 첬다. 하지만… 이젠 가야한다는 걸 아니,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날 기다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다 잊고 있는게 좋을 것 같다. 1년이나 남았잖아,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