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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때 춘천을 잠시 다녀왔다.
드라이브 겸 오랜만에 사진도 많이 찍을 겸해서 갔는데… 눈구경이란 눈구경은 다 한 것 같다.
하지만 신분 변경(?) 후 처음으로 여행을 갔다와서 그런지 재충전은 제대로 됐었다.
다음은 그 때 찍은 사진들이다.
[EXIF 데이터 전설 범례: 카메라/셔터속도/조리개/ISO/초점거리 (35mm 환산)]

아침은 가다가 순대해장국으로 해결했다.

가다가 멈춘 의암댐에 벌써 눈이 보였다. 앞으로 익숙해질 광경이었지만 당시에는 참 오랜만이었던 것같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마당에 서 있는 나무정승들.

물안개가 피어나는 소양호. 생각했던 것과 달리 물은 얼지 않았다.

소양호의 파노라마. iOS 6의 파노라마 기능이 없는게 아쉬운 퀄리티지만 어찌하리.

소복히 쌓인 눈 위. 어느 누군가의 걸은 흔적이 보인다.

소양호 옆으로 뻗어나가는 골짜기.

그날 점심은 춘천의 명물 중 하나인 막국수였다. 춘천에 살았던 지인에게 물어물어 간 보람이 있었다.

그날 오후는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은 주무시고, 난 이런저런 작업과 인터넷을 하면서였다.
제대로 된 호텔 인터넷이 없어 아이폰의 핫스팟 기능에 의존해야 했지만, 밖은 절경이었다.

부모님을 겨우 깨워 먹은 저녁은 닭갈비였다. 양념이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닭 맛을 제대로 살렸다.
그러나 닭을 싫어하는 우리 엄마는… 지못미.

호텔의 아주 좋은 TV(아마 호텔의 모든 부분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에서 스타 트렉을 새벽 2시까지 보고 다음 날 아침.
내가 직접 뷔페에 나온 치킨 너겟에 샐러드를 섞어보았다. 치킨 너겟 맛이 좀 안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먹을만했다.

광활한 춘천 MBC 앞 얼음밭. 근데 재밌는건 이건 호수가 아니무니다.

난간에 얼어붙은 눈꽃들.

춘천 MBC 안에 있는 카페인 알뮤트 1917에서 몸을 다시 녹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변기(?) 모양의 그릇에 있는 초콜릿이… 나름 인상적이다. (더이상 말은 안하겠다)

알뮤트 1917의 내부. 갤러리 카페라는 말 답게 잘 꾸며놓았다. 좀 급하게 찍은 게 아쉬운 샷.

그러고 나서 찾아간 김유정 문학촌. 우리가 까먹고 있었던 사실은… 이날이 월요일이었다.
그래서 월담(?)…은 하지 않고 담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눈이 쌓인 담을 담았다. (솔직히 할 말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거… 맞다)
다음편에는 남이섬 사진을 올리겠다. …시간만 되면. (…)
2 replies on “춘천의 사진들”
좋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