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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글] 리서치 인 모션, 재기를 노리다

* 이 글은 New York Times의 Ian Austen의 글 “Research in Motion Eyes a Rebound”을 옮겨왔음을 밝힌다.

* For English Readers: This is a direct translation of the article “Research in Motion Eyes a Rebound” by Ian Austen in the New York Times. You can just read it there.

워털루, 온타리오, 캐나다 – 지난주의 드문 인터뷰에서, 리서치 인 모션 (RIM)의 두 중역 중 하나인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열심히 질문을 하고 있었다.

“왜 사람들은 우리의 수익을 인정하지 않죠? 왜 사람들은 우리의 성장을 인정하지 않죠? 왜 사람들은 우리가 지난 4년간 열심히 세계화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죠? 왜 사람들은 우리가 30개의 언어로 170여개의 국가의 500여개 통신사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죠?”

그리고 이렇게 말을 끝냈다. “왜 부정적 기류가 돌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것과 싸울 시간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나중에 그와 반대되는 것을 계속 증명하고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으니까요.”

라자라디스는 백악관이 선택한 폰이자, 연결성의 세계적 토템인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RIM에 대한 방어를 열심히 증명한다. 지난 회계연도에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는 RIM은 5,230만대의 폰을 팔았고 — 작년에 비해 43% 증가한 수치다 — 그리고 9억 2천 4백만 달러에 달하는 4/4분기 수익은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19일에 출시될 첫 태블릿 컴퓨터를 준비하는 RIM을 보면서, 그에 대한 미래가 현재만큼 불투명해보인 적이 없었다.

몇몇 애널리스트는 RIM이 추진력을 잃고 전성기에는 RIM을 밟고 올라갈 것 같았던 팜처럼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얘기한다. 현재 블랙베리들은 점점 나이를 먹고 있는 운영체제에 묶여있고, RIM의 성장은 같은 시기에 무려 93%나 더 많은 아이폰을 팔은 애플에 비하면 아주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다.

모바일 기기의 가장 큰 대박의 기준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뀐 지금, 블랙베리 폰에서 받을 수 있는 앱들은 몇만 개 정도인데 반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는 몇십만개를 받을 수 있다. 블랙베리는 특히 기기의 보안에 의존하는 정부나 대기업 환경에서 이메일 작업능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점점 블랙베리를 이메일 용도로 쓰고, 모든 나머지 용도로는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사실 때문에 몇몇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RIM이 과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구동하는 폰이나 아이폰, 아이패드에 대항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져왔다. “고집 부리다가 걸린거죠.” 전 애플 간부이자, 팜의 소프트웨어 스핀오프의 회장, 그리고 알레기스 캐피탈의 파트너인 장 루이 갸쎄가 말한다. “그들은 거대한 회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사람들 또한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구요. 그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다만, 바보처럼 굴었을 뿐이죠.”

RIM의 또다른 중역인 짐 발실리는 시장의 변화를 RIM이 읽어내지 못했다는 주장에 열심히 반박을 했다. 하지만, 만약에 RIM의 첫 태블릿인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좀 더 일찍 소개했더라면 그들의 통찰력이 더 향상되었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그리고 평론가들과 이 사실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많은 회사들이 산업이 강력한 모바일 컴퓨터로 빠르게 바뀌는데 적응하는데 애를 먹을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자신들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이동한 IT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발실리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실제로 해본적도 없는 일이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지요. 이 이동의 성패여부에 따라 IT 회사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발실리는 플레이북이 애플에 이어 그 이동을 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플레이북은 10년도 전에 시작한 블랙베리 이래로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RIM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 소프트웨어는 결국 RIM이 곧 발매한 블랙베리 폰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토론토의 코마크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쓰는 이 새로운 운영체제가 애플이 1996년에 스티븐 P. 잡스를 다시 부르고 그가 만든 NeXT 컴퓨터의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설계한 것만큼이나 RIM에게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다른 역사 수업은 팜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추진력을 내지 못하고 결국 팔려버린 사례도 있다. 휴렛-페커드가 팜을 2년전에 구입했고, 여름에 나올 터치패드 태블릿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살리려고 노력중이다.

RIM의 NeXT 컴퓨터는 바로 캐나다 회사인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RIM은 1년 전에 이곳을 샀다. QNX는 자동차나 비행기, 심지어 핵 발전기의 시스템을 조절하는 운영체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곳이다.

플레이북은 7인치의 화면에 1파운드(약 454g)도 나가지 않는다. 강력한 듀얼코어 프로세서덕에 한번에 몇 개의 앱들을 동시에 돌릴 수 있고, 어도비와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하면 심지어 거대한 TV 화면에서도 꽤 깨끗한 화질로 플래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의 기기들은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플래시를 재생할 수 없다. 라자라디스는 QNX 시스템 자체가 전력을 적게 쓴다고 한다. 플레이북은 8~10시간 정도의 배터리 시간을 가진다. 그와 비교해 아이패드 2는 10시간 정도다.

하지만, 플레이북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플레이북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이용하는 앱들이다.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만든 앱들은 운영체제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가져오기 마련인데, 몇몇 개발자들은 RIM 제품을 위해 개발하기가 까다롭고 비싸다고 여기고 있다.

제이슨 스워츠가 바나 레스토랑 등을 기억하는 매치북이라는 앱을 개발하고 있었을때, 블랙베리를 가진 여성들이 자신의 앱을 많이 쓸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그는 앱은 아이폰 전용이다.

“앱을 가장 빠르고 싸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이폰입니다.” 뉴욕에 사는 스워츠가 말했다. “애플에서의 경험은 매우 쉽습니다. RIM에서는 어디서 시작할 지도 모르겠더군요.”

RIM의 개발자 연결 팀 부사장인 타일러 레서드는 작은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이는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RIM은 조금씩 개발자들에게 플레이북만을 위한 정교한 앱들을 만들수 있는 도구들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큰 게임 회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는 레이싱 게임 니드포 스피드의 플레이북 버전을 만들어놓기도 했다.

앱 부족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플레이북은 자바 언어에 기반을 둔 안드로이드와 초기 블랙베리 앱들을 구동할 수 있는 ‘앱 플레이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RIM에게 허가를 받고 RIM의 앱 스토어에 올라온 안드로이드 앱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RIM이 많은 것을 제대로 한다 하더라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성공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모토롤라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줌 또한 많은 리뷰어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도이치 은행에서는 2월 출시 이후 줌이 약 10만 대 정도 팔렸다고 예상한다. 그와 비교해, 애플은 출시 이후 첫 주말에 약 100만대의 아이패드 2를 팔았다.

하지만 줌은 아이패드보다 더 비싸다. 그에 반해, 플레이북은 499달러로, 처음으로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을 가진 태블릿이 된다.

RIM은 애플이나 구글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지난 수년동안 블랙베리를 구매해온 회사들이나 정부기관들 말이다. 블랙베리와 똑같이, RIM은 회사가 직원들의 플레이북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조종할 수 있게 할 것이며, 기기들은 그 회사의 높은 수준의 보안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발실리는 RIM은 이제 더이상 모바일 세상을 지배하려 들지 않을수도 있다고 했다 — 지금까지 공격적이었던 경쟁자가 말하기는 드문 인정이다. 그는 빠르게 자라고 있는 파이의 한 조각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넌지시 얘기했다.

“직설적으로 얘기하죠: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화기에 컴퓨팅 기기를 넣을 것이며, 우리가 얼마나 팔아야 향후 5년에 엄청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는 답을 제시하지 않은 채 물었다.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맞출 수는 없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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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iOS 5? (한국어)

내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실 거다. 그리고, 배포된 초대장 이미지만 봐도 일단 아이패드 2의 출시는 확실시되고 있다. 근데, 솔직히, 아이패드 2가 카메라를 탑재하고, 더 작고 얇아지고, 더 향상된 하드웨어를 채택한들, iOS 4.3을 그대로 채용하면, 어차피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는 어차피 아이패드 하드웨어 부서가 아닌 iOS 부서의 일이니까 말이다.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내일 있을 이벤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작년의 iOS 4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iOS (당시는 아이폰 OS)의 발표가 3월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내일 이벤트에서 iOS 5가 발표되지 않으리란 보장 또한 없다. (보통 발표에서 배포까지 세 달동안은 베타 테스트 및 개발자의 호환성 준비 기간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떤 사람이 iOS에 대해서 투덜대는 것도 봤고. 이에 대해서 할 말은 있는것이, 나도 안드로이드하고 iOS 둘다 써봤지만, 아직 완성도는 iOS가 더 높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그래서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걸 갖다 버리고서라도(!) 아직은 iOS를 쓸것같다.

뭐 그건 그렇고, iOS 5. 과연 무슨 신기능이 등장할까?


UI 전면 개조

이건 사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다. iOS는 2007년에 등장한 이후로, 거의 같은 디자인을 유지해왔다. 무려 4년째 같은 아이콘 목록 방식을 올궈먹고 있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웹 클립, 자유정렬, 스팟라이트 검색, 폴더 및 배경화면 설정 등이 계속 추가되었지만, 기본적 방식은 전혀 변경되지 않았다. 특히, 윈도 폰 7같은 최신 OS와 비교하면, 아이폰 4의 하드웨어는 최강이지만, 거기에 보여지는 건 완전 구닥다리같아 보인다. UI의 전면 개조는 이래서 필요하다.

하지만, 애플이 이를 반대할 이유 또한 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사용친화성”이다. 애플은 iOS를 ‘가장 쓰기 쉬운 스마트폰 OS’라고 칭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 내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그러니까. 하지만, UI가 바뀌게 되면, 애플이 이를 쉽게 만들었던 말던, 사용자들의 부적응으로 인한 원성이 자자해질 것은 분명하다. 뭐, 이걸 읽고 있는 대부분의 독자들이나 나 같은 경우는 워낙 IT 긱이니까 제외하고 말이다. 실제로 이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보면 확실해진다. 이들 사이트는 UI를  한 번 바꾸면 사용자들의 ‘원래대로 돌려놔’라는 온라인 시위(?)가 여기저기서 열렸다. 그나마 문제없이 UI를 교체한 건 트위터(웹)이지만, 이들을 원하면 옛날 UI로 보여주는 옵션도 따로 준비했던 것도 있다.

그리고, 최근에 내가 글을 올린 라이온의 런치패드를 보면, 당분간은 이러한 아이콘 배열을 애플이 유지할 것이란 생각도 든다. 그렇지 않았으면 런치패드가 iOS의 홈 화면이랑 그렇게 똑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알림 시스템

iOS의 알림 시스템은 정말 짜증나고, 일의 흐름을 심히 방해한다. (아이패드, iOS 3.2)

대부분은 이에 동의할 것이다: iOS는 정말로 최악의 알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iOS를 안 쓰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뭔가를 하고 있다가 알림이 오면, 모든 게 멈추고, 팝업 메시지가 뜬다. 그럼 하던 일을 멈추고 무엇인지 확인을 해야한다. 확인을! 심지어 게임에서 보스를 죽이려는 찰나, 팝업 메시지가 떠서, 그걸 닫으니, 보스가 나를 죽여버리네? 젠장! (참고: ‘다행히도’ 나에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팝업에 짜증나서 결국 설정에서 경고는 꺼버렸다. 그러니 이젠 일단 소리는 나지만 대체 뭔지는 알 길이 없다.

내가 보기엔 어느 OS나 알림 시스템은 iOS보다 훨씬 더 나아보인다. 그중 가장 눈에 띄이는게 바로 팜이 개발한 웹OS다. 어차피 웹OS나 안드로이드, 그리고 윈도우 폰 7 모두 다 비슷한 시스템이다: 알림이 도착하면 내용을 먼저 살짝 보여주고, 그리고 이를 무시하면, 나중에라도 이것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알림 시스템 트레이가 따로 존재하게 만든 것이다. 근데, 웹OS가 여기서 차별화가 되는 점은, 이러한 트레이를 아래에 두었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손가락의 움직임 거리를 반영한 것인데, 대부분의 스마트폰 작업이 화면 아래쪽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정말 천재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동영상을 참조하시길) 다행히도, 이런 시스템을 고안한 사람을 애플에서 작년에 채용했다 하니, 이번 알림 시스템의 개조는 기대해볼 만하다.
위젯

사진 출처: @MeredithLim.

솔직히 위젯은 내 개인 리스트에 겨우 포함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쓰면서 위젯이 꽤 편하다는 것을 느꼈기에 포함시켜본다. 사실 위젯이 없기는 다른 OS도 마찬가지이지만, 라이브 정보를 표시할 방법이 iOS에서는 뱃지 하나라는 것이 상당히 불편한 것도 있어서, 이를 위젯으로 보강해주면 좋을 것같다. 문제는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라는 변명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아이폰 5 하드웨어는 아이폰 4 디자인에 내부 변경 (3GS처럼) 만으로 버틸수 잇을 것같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정적인건, OS다. iOS가 바뀌어야 한다. 제발 좀 바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