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도착한 지 4일째다. 시차적응도 이젠 웬만큼 되가고 (그 전에는 늘 밤 9시쯤 자서 새벽 4시에 깨곤 했다) 어젠 울엄마 생일이라 근사한 저녁과 케이크 초끄기 행사도 했다. (우리 가족 전통이다.) 근데 케이크는 모두가 배불러 먹지는 못했다. (오늘 아침에 내가 좀 먹긴 했다.)
막막했던 지인들과의 만남 계획도 슬슬 구체화되고 있다.
수아 누나와 소정양은 이미 확정되었고(처음으로 지방 나가는 모임이 됐다), 다른 트위터리안 분들도 다음주쯤으로 잡고 있다. 나의 절친들인 용직이와 원재도 다음주 화요일에 잡혔고, 하나도 역시 다음주쯤으로 잡고 있으며, 나머지는 죄~다 1월에 보자고 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방학이 지난 5년 중 가장 긴 겨울방학이지만, 가장 바쁜 겨울 방학이 될 것도 하다. 왜 날 이렇게 보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알 수가 없다… 푸핫핫! (어이어이… ;;)
그에 비해 볼 영화는 참 없다. 아바타는 일요일에 벌서 봤다. 그럼 왜 리뷰가 안 올라오냐고 반문하시겠지만, 2D를 본 관계로 리뷰는 3D 버전을 보고 올리기로 했다. 하도 다들 아바타는 3D로 봐야 한다며 난리길래 최종 리뷰는 그때쯤 올리겠다. 걍 Impression을 말하자면… 굉장히 놀라웠다. 이러한 세계관을 만든 것도 놀랍고, 그리고 전체 영화의 거의 100%를 차지할 CG도 놀라웠다.

이제 다음은 셜록 홈즈를 볼 차례다. 오늘 개봉했을텐데, 일단 수아 누나와 보는 건 확정이고, 일단 내 가족과도 보는 것도 다음주쯤일 듯하다. (두 번은 봐야 리뷰를 쓸만해질까 싶어서 말이지) 일단, 아이언 맨이 홈즈가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흥미롭다. 다른 배우 같으면 미스캐스팅이라 생난리를 피웠건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냥 흥미롭다. (솔직히… 처음에 이 영화의 존재를 알았을 땐 차라리 주드 로가 홈즈인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 뭐… 모든 건 영화를 보면 판단이 서겠지. 일단 평은 괜찮은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는 휘닉스 파크에 갈 예정이다. 가족 차원의 스키 여행인데, 난 발바닥을 다쳐서 스키를 못타게 됐다. 그냥 운전에 신경쓰자.

일단은…. 가자마자 아바타를 보게 된다. 다행히도 리뷰들이 다 괜찮게 나오는데… 나도 리뷰를 따로 쓰도록 하겠다. 근데 정말 리뷰 쓴 지 오래됐다… ;;
일단, 나쁜 소식부터다: 로직 보드 교체가 윈도우 7을 돌리는 가상 머신에 무슨 충돌을 일으켰는지, 이 꼴이다. 처음에는 갑자기 ‘윈도우가 정품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더니, 이젠 아예 부팅조차 못하고 있다. 아예 깨끗이 지우고 재설치를 해야 할 판이다. 다음부터 이런 거 할 때는 좀 조심해야겠다. (근데…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 거지? ;;;) 그럼… 마소한테서 새로운 제품 키를 받아야 하나? 난 MSDN 라이센스로 받은 건데…
며칠 전에 맥용 크롬 베타가 나와서 사파리에서 다시 갈아탔다. 예전에 개발자 프리뷰 때 잠깐 써봤는데, 버그가 너무 많아서 다시 사파리로 돌아갔던 적이 있다. 이미 윈도우에서는 이 녀석을 제일 많이 쓰는데, 과연 맥에서도 내 마음을 훔쳐갈지…
다른 소식에서는, IGN에서 올해 최고의 360 게임으로 어쌔신 크리드 2를 뽑았다. 내가 말한 게 사실대로지?
그렇다. 지웠다.
다 뒤져봐야 겠다… 뭐 또 끈 거 없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