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doApps: 1 to Call + 리딤코드 이벤트

아이폰에서 가장 빠른 단축 다이얼.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퇴보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전화를 거는 것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많은 기능을 한다 한들 전화라는 기능 자체는 매우 기본적인 것인데, 예전 피쳐폰에 의해 전화를 거는 방법이 매우 까다로워졌다. 옛날 같으면 그냥 폴더를 열어서 단축 번호를 누르면 저장된 연락처에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었다. 요즘은? 몇 번은 화면을 탭해야 한다. 이게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지만, 막 스마트폰으로 스위칭을 하신 분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참 불편한 것이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이 문제를 우회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국내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전화 앱에 단축 다이얼을 구현해내어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시켰다. 애플은 그러지 않았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것이, 단축 다이얼은 미국에서 존재는 하나, 익숙치는 않은 존재였다. 애플은 단축 다이얼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대신에 즐겨찾기라는 것을 넣었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세련된 해결책은 아니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프로버스 랩 Provus Lab의 1 to Call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 할까? 그리고, 해결을 할 수 있을까?

* 이 리뷰는 개발사 프로버스 랩에서 리뷰용 카피를 제공받아 진행되었다. 필자 본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사진은 프로버스 랩에서 제공받은 것으로 일부 대체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1 to Call의 구조는 꽤 간단하다. 최대 8개의 연락처를 지정할 수 있는데, 맨 처음에 + 버튼을 눌러 연락처를 더해줄 수 있다. (이상하게 맨 처음 연락처를 추가할 때는 검색 필드가 활성화가 안 됐다. 그 다음부터는 잘 된다.) 연락처를 더할 때 번호가 많으면 대표 번호를 지정하여 쓸 수 있다. 이 설정 메뉴에서 대표 번호 지정 뿐만 아니라, 다른 번호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 옵션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본적으로는 연락처 앱에 있는 사진을 그대로 긁어오지만, 원하면 앱 내에서 쓸 사진을 지정해줄 수 있고, 심지어 카드의 배경 사진도 지정해줄 수 있다.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연락처 사진을 늘일 게 아니라, 배경 화면을 그대로 쓰는 게 더 나아보인다. 정사각형인 거 늘여놓으니 이상하다.)

이렇게 기본 설정을 끝내면 쓰면 된다. 각각의 연락처를 한 번 탭하면 바로 전화 앱으로 넘어가 전화를 걸고, 두 번 탭하면 문자(혹은 아이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옵션도 뜬다. 여기서 전화나 문자 옵션을 할 때 페이스타임이나 아이메시지로 사용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도 타겟팅을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 연락처 중 하나가 스마트폰 대신 아이팟 터치를 써서 이메일 주소로 아이메시지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 to Call이 장점인 것은 버튼들이 매우 큼지막하다는 것이다. 8개로 제한을 걸고 그만큼의 화면 공간을 활용한 것인데, 이 덕분에 안드로이드폰에서 단축 다이얼 누르는 것보다 더 빠를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 시간을 늘이는 게 있다면 바로 전화 앱으로 전환해서 통화를 시작하는 과정이 좀 오래 걸린다는 것인데, 길게는 전환이 20초 가까이 걸린 적도 있었다. 프로버스 랩과 연락해본 결과 이는 iOS 7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일어나는 딜레이로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백그라운드에서 돌리는 앱들을 몇 개 종료시키고 나니 전환 속도가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신속한 전화 걸기를 표방하는 앱에서 이런 딜레이는 좀 아쉽다. 또한, 전화를 끊으면 앱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전화 앱으로 돌아간다. 이것 역시 사실 iOS의 샌드박싱 문제이기 때문에 개발사를 탓하기는 힘들다.

총 7가지의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Provus Lab

앱의 디자인 자체는 심플하다. 애니메이션 또한 iOS 7의 화려함보다는 신속성을 강조한 듯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애니메이션이 너무 지루하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설정 등의 메뉴 접근은 아래에서 위 쓸기로 하는데, 반응이 둔감한 편이라 손가락을 생각보다 꽤 멀리 끌어내야 했다. 살짝 튕기면 메뉴가 넘어가다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힘을 들여서 올려야 된다. 조금 더 민감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타일의 색 또한 7가지의 테마로 지정이 가능하다.

그럼 이 앱이 전화 앱의 즐겨찾기랑 다른 게 뭐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 거다. 일단, 버튼이 큼지막해서 손가락을 굳이 찾아서 누를 필요가 없다는 것, 그 덕분에 실제로 전화를 거는 속도가 더 빠른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메뉴 구조가 전화 앱보다 문자나 이메일 작성에 접근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 그러나 이게 다라는 게 문제다. 기존 전화 앱의 즐겨찾기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앱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 생각에는 기능적으로 이보다 좀 더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특히 0.99달러라는 적은 금액이긴 하나 일단 유료 앱인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려면 더욱 그렇다. 오해를 하지 말아야할 것은, 현재 가진 기능 내에서는 (몇 가지 iOS의 시스템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히 수행한다는 점이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하고만 전화를 하는 나로서는 매우 유용한 앱인 것이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는 이 앱의 현재보다 프로버스 랩이 미래에 이 앱에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더 기대된다.

1 to Call
타입: 앱
가격: $0.99

장점:

• 깔끔하고 쉬운 UI
• 전화 앱보다 더 빠른 전화 통화 가능

단점:

• 전화 앱으로 넘어갈 때의 딜레이
• 기능 셋을 좀 더 넓혀야 한다.

점수: 8/10

1 to Call 리딤코드 이벤트

프로버스 랩의 지원에 따라 1 to Call의 리딤코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준비된 리딤코드는 총 40개이며, 배포는 트위터 DM 혹은 이메일로 이루어집니다. 리딤코드는 다음의 방법으로 얻으실 수 있습니다.

1. 리딤코드 40개중 20개는 제 트위터 계정(@KudoKun_)에 멘션, 20개는 블로그 댓글로 신청을 받습니다.
2. 트위터로 신청을 하시려면 저와 프로버스 랩 CEO이신 @minieetea님을 트위터로 팔로우하고 계셔야 합니다.
3. 선정 방식은 100% 선착순입니다.
4. 블로그 댓글로 신청하실 경우 리딤 코드 전달이 가능한 트위터 계정이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블로그에 트위터 계정으로 신청하실 경우 2번 규칙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5. 쿠도블로그의 댓글 시스템이 제가 승인을 해야 댓글이 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사 댓글이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놀라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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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트위터와 블로그에 중복 신청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골라주세요.
8. 리딤코드의 기한은 2013년 12월 4일입니다. 그 전에 꼭 쓰셔야 합니다.

리딤코드 교환법

1) iTunes

2) iOS App Store

이벤트를 위해 1 to Call 리딤코드 40개를 지원해주신 @minieetea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